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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매각 급물살, DGB금융·홍콩계 출사표 2017.11.03 17.24
그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던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내 금융사 인수합병(M&A) 단골 손님으로 거론되던 DGB금융지주와 홍콩계 운용사인 HKAM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비은행업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차원에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 사안은 오는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DGB는 은행 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앞서 DGB는 LIG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 칸서스운용에 이어 SK증권 인수전 참여도 검토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다만 박인규 DGB금융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는 최종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DGB가 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경우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어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지주의 비자금 조성 주체가 자회사인 대구은행이라는 점에서 DGB금융까지 제재의 범위가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경남권 영업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하이투자증권 점포는 총 29개인데, 이 중 16개가 경남.부산.울산 지역에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경남권을 공략하는 교두보로 하이투자증권을 활용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은행 고객에게 적극적인 증권상품 판매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전 다크호스로 등장한 HKAM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HKAM은 최근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KAM은 인수의향서 제출 이후 하이투자증권 실사, 인수계획서 제출 등 신속하게 인수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내에 생소한 HKAM은 1992년 설립된 홍콩 기반의 자산운용사로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유럽지역에서 금융, 교육, 언론, 리조트,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킨골드그룹의 금융지주회사이기도 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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