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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발주 재개...수주전 뛰어든 조선업계 2017.09.12 12.05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조선3사 나란히 수주전 참여...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입찰 결과 나와]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글로벌 에너지회사들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저유가로 투자 계획을 계속 미루던 업체들이 프로젝트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타토일, 미국 쉐브론, 영국 로열더치쉘 등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발주에 나섰다.

쉘은 멕시코만 비토 프로젝트의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입찰을 재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3400억원 규모로 삼성중공업과 중국 COOEC가 막판 수주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현대중공업, 싱가포르 조선사 2곳 등도 참여했지만 쉘은 건조 경험이 풍부한 삼성중공업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중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쉐브론은 북해 로즈뱅크 프로젝트용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에 대한 건조 입찰 제안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3사와 싱가포르의 SMOE 등에 보낼 예정이다. FPSO 전체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입찰을 통해 내년말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로즈뱅크 프로젝트는 2013년 현대중공업이 총 20억달러 규모에 수주했지만 저유가로 인해 투자가 취소됐었다. 쉐브론은 프로젝트 규모를 조정하고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경쟁입찰방식으로 최종 계약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스타토일은 요한 스베드럽 프로젝트에 해저생산설비에 들어가는 2만1500톤급 톱사이드(상부구조) 건조 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톱사이드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최종 투자결정 및 발주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저유가로 인해 2~3년간 프로젝트를 미뤄왔지만 채산성 향상, 시장지배력 확대 등을 이유로 재개를 시작했다"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 1~2년 후인만큼 유가 상승도 기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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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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